인지부조화란?
인지부조화란 심리학에서 자신의 행동과 태도가 모순되어 일관되지 않음으로써 서로 충돌을 일으키며 양립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즉, 개인이 받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불편한 경험들이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반대되는 믿음, 생각, 가치를 동시에 지니고 있거나, 또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과 반대되는 새로운 정보를 접했을 때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레온 페스팅거(Leon Festinger)가 주장한 인지부조화 이론은 사람들의 심리상태가 일관성을 보이는 것에 대해 초첨을 두고 있다. 개인은 심리적 불일치를 겪고 있을 때 불편함을 느낄 것이며, 이러한 불편한 상태를 해소하고자 불일치를 증가시키는 행동을 피하려고 할 것이다. 이러한 인지부조화를 겪을 때 공격, 합리화, 고착, 체념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인지부조화이론(cognitive dissonance theory)에서 사람들이 인지부조화를 일으키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자신의 인지를 변화시켜 조화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기합리화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인지부조화와 자기합리화는 원인과 증상의 관계로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즉, 인지부조화와 자기합리화를 혼동하지 않도록 잘 구분하여야 한다.
인지부조화 연구의 네 가지 패러다임
1. 믿음-불일치 패러다임
부조화는 사람들이 자신의 믿음에 부합하지 않음을 경험했을 때 느끼는 상태이다. 만약 부조화를 겪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믿음의 변화로써 부조화가 해소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찾고 또한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믿음에 동의하도록 설득하려는 시도를 통하여 부조화를 해결하려고 한다.
2. 유도된 복종 패러다임
유도된 복종 패러다임은 1963년 아른슨과 칼 스미스에 의해 진행된 실험에서 잘 나타난다. 이 실험은 장난감을 이용하여 아이들의 정당화를 알아보는 실험이었다. 이 실험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장난감을 포함해, 다양한 장난감이 있는 방에 들어가게 된다. 실험자들은 아이들의 절반인 A그룹에게 만약 특정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 경우 심한 체벌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고, 다른 절반인 B그룹에게는 가벼운 체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험에서 A그룹과 B그룹 모두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다음 A,B그룹 모두에게 모든 장난감을 자유롭게 가지고 놀아도 된다고 허락했다. 그 결과 특이하게도 가벼운 체벌을 받는다고 말했던 B그룹에서 장난감을 덜 가지고 놀았다. 가벼운 체벌의 위협을 받은 B그룹의 아이들은 자신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않은 이유가 체벌 때문이 아니라, 장난감이 처음부터 가지고 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함으로써 자신의 부조화를 해소했던 것이다.
3. 자유 선택 패러다임
자유 선택 패러다임은 잭 브렘(Jack brehm)의 실험에서 나타난 패러다임 형태이다. 그는 참가자들에게 가전제품을 평가하도록 했고, 두 개의 가전제품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가져가게 했다. 그리고 다시 가전제품에 대해 평가를 하도록 지시하였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가전제품을 좋게 평가했고, 선택하지 않은 것에는 낮은 점수를 주었다. 이는 인지부조화의 관점에서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것의 장점이 양립할 수 없고 부조화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즉, "나는 A 제품을 선택했어"라는 결정은 "B 제품에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네"라는 인지와 상충하여 부조화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4. 노력 정당화 패러다임
부조화는 자신이 목표한 바를 성취하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할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개인의 목표에 대해 간절함이 커짐으로 인해서 해소될 수 있다. 엘리엇 아론슨(Aronson)과 밀스(Judson Mills)의 실험에서 피실험자를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특정 단체에 가입하도록 지시했다. 그 과정에서 하나의 그룹은 가입조건을 까다롭게 설정하였고, 다른 하나의 그룹은 좀 더 쉬운 가입조건을 경험하도록 하였다. 까다로운 가입조건을 경험한 그룹은 이상한 활동을 지시받았고, 단체 자체도 지루하고 재미없게 설계되었다. 그러나 흥미로운 사실은 까다로운 가입조건을 경험한 그룹이 쉬운 가입조건을 경험한 그룹보다 단체활동을 흥미롭게 여겼다는 것이다. 즉, 본인이 큰 노력을 하여 목표를 이루게 되면 그것의 결과에 비해 좋게 평가하는 것이다.
인지부조화를 감소시키는방법
인지부조화 이론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 또는 생각과 현실 사이에서 일치를 추구할 것이라는 가정에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인지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하여 그들의 인지나 행동을 다른것과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심리적 불일치를 해소하려고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인지부조화에서 기인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 레온 페스팅거의 연구에 따르면 인지부조화를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네가지를 제시하였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더 이상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나 그 사람은 참지 못하고 한개비를 피웠다. 이때 부조화를 줄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
1. 행동을 바꾼다. (담배를 더 이상 피우지 않는다.)
2. 인지를 바꾼다. (행동을 정당화 한다 -> 가끔 한개비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3. 새로운 인지를 통해 행동이나 인지를 정당화한다. (담배를 피움으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4. 가지고 있는 믿음에 의한 정보를 무시하거나 부정한다. (담배때문에 병에 걸리는 사람은 극소수여서 난 피워도 안걸릴꺼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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